야구
김하성,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 ‘침묵’··· 샌디에이고는 연장 끝내기 패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끝내기 패배를 당한 가운데, 김하성(26)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3으로 하락했다. 팀은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해 2연승이 끊겼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밀워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의 5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하우저의 시속 92.6마일(149㎞) 싱커를 받아쳐 시속 103.7마일(167㎞)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밀워키 3루수 대니얼 로버트슨이 강한 타구를 잡지 못했고, 공이 굴절되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기록원은 이 타구를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3-2로 앞선 7회 초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불펜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빼앗겼으나 파울 1차례 포함, 3개의 볼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김하성은 몸쪽으로 떨어지는 7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조쉬 헤이더의 5구째 슬라이더에 타격했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타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감탄을 자아내는 다이빙 캐치를 보였다. 김하성은 5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3루 베이스 위를 통과하는 라인 선상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지만, 장타를 막아내는 수비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28 0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