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0건
프로야구

'엘롯라시코'의 승리 팀은? 롯데 8회 말 실책으로 웃은 '불펜 데이' LG

'불펜 데이'로 나선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우세 시리즈를 달성했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회 말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아 7-3으로 이겼다. 2위 LG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선두 SSG 랜더슬르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엘롯라시코'로 불린다. 만나기만 하면 혈투를 벌인다고 해서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더비 '엘클라시코'에 빗대 붙은 말이다. 이번 시즌에도 전날(24일)까지 4승 4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1점 차 3회, 2점 차 1회 등 경기 내용도 박빙으로 전개될 때가 많았다. 이날 LG가 이기면서 주말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함은 물론,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사실상 '불펜 데이'로 나선 LG를 맞아 1회 1사 1·2루, 2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친 롯데는 3회 초 1~3번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를 잡았다. 4번 타자 잭 렉스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지만, 후속 안치홍이 두 번째 투수 최동환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얻었다. 1사 만루에서 한동희의 삼진 후에는 박승욱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LG는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맞아 2회 무사 1·2루, 3회 2사 2루를 놓쳤으나 5회 말 추격점을 뽑았다. 허도환의 사구와 신민재의 안타,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문성주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외야 라인드라이브 아웃과 도루 실패로 추가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LG로선 아쉬움이 남았다. LG는 7회 말 롯데 불펜을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1루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가 됐고 문성주의 1타점 3루타가 터졌다. 이어 김현수가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뽑았다. LG는 8회 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이 침착하게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후속 박동원의 볼넷. 1사 1·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박승욱이 공을 잡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안치홍에게 토스했다. 그런데 안치홍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공을 놓치는 사이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기록했다. 박동원은 2루, 타자 신민재는 1루에서 세이프 됐다. 기록원은 유격수 실책을 줬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급한 불을 끄려했지만,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LG는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7-3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올 시즌 불펜에서 부진으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상영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동환(3분의 2이닝 2실점)이후 정우영을 시작으로 이우찬-함덕주-박명근-김진성-고우석까지 불펜진이 무실점했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4타점을,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3.06.25 21:00
프로야구

[IS 스타] 역대 8번째 '2100경기'에 홈런과 2루타..."타격감 완벽하진 않은데...결과 좋아 다행"

"타격감이 완벽하진 않은 것 같은데, 결과가 괜찮아서 그나마 다행이다."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최정(35·SSG 랜더스)에게는 만족감보다 아쉬움이 커 보였다.최정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 솔로포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2루타를 더해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이날은 최정 본인에게는 개인 2100번째 출장 경기이기도 했다. 2005년 데뷔했던 그는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군림하는 중이다. 2100번째 경기에서 445번째 홈런을 기록, 통산 1위(467홈런) 이승엽 두산 감독이 지켜본 주중 3연전에서만 2개를 더해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정은 기록을 쌓아간다는 데 큰 무게를 두지 않았다. 매년 10홈런 이상을 치면 보너스라고 말했던 최정은 경기 후 "기록원이 알려줘서 2100경기 출장인 것은 오늘 알았다. 많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소박한 소감을 전했다.이날 활약으로 그는 홈런 16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7개가 6월 17경기에 몰아 나왔다. 누구보다 타격감이 뜨거운데, 정작 당사자는 불만족을 표했다. 최정은 "개인적으로 반응이나 타이밍이 조금 늦어진 것 같기도 하고, 타격감이 완벽하진 않은 것 같은데 결과가 괜찮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홈런에 대해서도 "오늘 첫타석에서 커브를 생각하지 않았는데 생각지 못한 구종이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길래 스윙을 했는데 정타로 맞으며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라이벌 LG 트윈스의 결과와 상관없이 1위를 지키게 됐다. 최근 치열했던 순위 싸움을 떠올리면 1승 1승이 소중하다. 최정은 "팀이 어렵게, 어렵게 한게임, 한게임 승리하고 있다. 팬분들께서 많은 응원 보내주시는 만큼, 우리도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22 22:36
프로야구

[IS 잠실] '문보경 끝내기' LG, 삼성 상대 시리즈 스윕··4연승

LG 트윈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3-2(연장 10회)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6승(2패)째를 따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승 5패로 하위권을 유지했다.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2루 도루를 시도한 김지찬이 좌중간으로 향한 짧은 타구에 홈까지 파고들어 선제 득점을 책임졌다. 2회 초에는 1사 2·3루에서 구자욱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LG는 2회 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6회 말에는 김현수와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김민성 타석에서 이중 도루에 성공해 무사 2·3루를 만든 뒤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 때 2-2 동점에 성공했다.치열하게 전개된 승부는 9회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연장 승부에서 웃은 건 LG였다. LG는 10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문성주의 안타로 1사 1·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1루 땅볼로 아웃돼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해결사는 문보경이었다. 문보경이 날린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삼성 1루수 오재일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이 틈을 타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원이 판단한 문보경의 타구는 내야 안타였다. 전날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LG는 이틀 연속 연장 혈투에서 승리를 챙겼다.이날 LG는 선발 아담 플럿코가 6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2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5명의 투수가 릴레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2번 문성주가 5타수 3안타 1득점, 4번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개막 후 줄곧 부진했던 9번 박해민이 4타수 3안타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연장 10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준 오재일이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9 17:36
프로야구

팀은 이겼지만, 무안타에 실책 2개 쏟아낸 김지찬

팀은 웃었지만 2루수 김지찬(21·삼성 라이온즈)에겐 악몽 같은 하루였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11-5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8회 초까지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회 말 대거 9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12승(16패)째를 따내 롯데 자이언츠(16승 1무 10패)에 패한 6위 KT 위즈(12승 15패)와게임 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이날 삼성은 장단 16안타를 쏟아내며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러나 웃을 수 없는 선수가 하나 있었다. 바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지찬이었다. 김지찬은 공격에서 2타수 무안타, 수비에선 실책 2개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특히 수비 불안이 뼈아팠다. 1-3으로 뒤진 5회 초 1사 2루에서 닉 마티니의 2루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빠른 스텝으로 타구를 따라갔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했다. 기록원의 판단은 마티니의 안타가 아닌 김지찬의 실책이었다. 김지찬은 1-4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실책을 저질렀다. 김응민의 평범한 2루 땅볼을 1루에 악송구했다. 김응민의 주력이 빠르지 않다는 걸 고려하면 무난하게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다. 그러나 송구가 어이없게 1루를 벗어났다.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선발 백정현의 투구 수를 늘리는 불필요한 장면이었다. 김지찬은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1회와 5회 각각 2루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김동진을 대타로 내세워 김지찬을 뺐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김지찬이 경기에서 제외된 8회 말 타선이 폭발, 승리를 거뒀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4 22:41
야구

김하성,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 ‘침묵’··· 샌디에이고는 연장 끝내기 패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끝내기 패배를 당한 가운데, 김하성(26)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3으로 하락했다. 팀은 접전 끝에 연장 10회 말 5-6 끝내기 패배를 당해 2연승이 끊겼다. 팀이 0-0으로 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밀워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의 5구째 싱커를 때렸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하우저의 시속 92.6마일(149㎞) 싱커를 받아쳐 시속 103.7마일(167㎞)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밀워키 3루수 대니얼 로버트슨이 강한 타구를 잡지 못했고, 공이 굴절되는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기록원은 이 타구를 안타가 아닌 실책으로 기록했다. 김하성은 팀이 3-2로 앞선 7회 초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불펜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빼앗겼으나 파울 1차례 포함, 3개의 볼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김하성은 몸쪽으로 떨어지는 7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조쉬 헤이더의 5구째 슬라이더에 타격했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타격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수비에서는 감탄을 자아내는 다이빙 캐치를 보였다. 김하성은 5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3루 베이스 위를 통과하는 라인 선상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지만, 장타를 막아내는 수비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28 08:37
야구

추신수 솔로포, KBO 데뷔 14타석 만에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

추신수(39·SSG)가 KBO리그 데뷔 14타석 만에 뽑아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8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 경기에 3번타자·우익수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뽑아냈다. 1회 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한화 선발 닉 킹험을 상대로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때려냈다. 공은 상대 우익수 김민하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져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기록원은 우익수 실책으로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다음 기회로 미룬 추신수는 기어코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킹험의 초구 138㎞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타구는 낮은 포물선을 그리며 빠르게 외야로 향했다. 비거리 115m의 솔로 홈런. 메이저리그 통산 218홈런을 때려낸 추신수의 KBO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또한 이 홈런으로 KBO 무대 첫 타점과 득점까지 기록했다. 추신수는 동료의 환호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기세를 올린 SSG는 이후 후속 타자 최정의 솔로 홈런(시즌 3호)까지 앞서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4.08 19:39
야구

[IS 잠실 현장]'김재환 결승타' 두산, 최소 안타 승리 '역대 4호'

두산이 2연패를 끊어냈다. 노히트노런 상대가 될 위기를 간신히 벗어났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7회까지 삼성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에게 1안타로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불펜진을 공략해 단 1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2~23일 최하위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처졌다.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 침체가 이어졌다. 7회까지 침묵했다. 라이블리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2회 삼자범퇴, 3회는 1사 뒤 볼넷과 사구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박건우와 정수빈이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4회도 1사 뒤 나선 김재환이 삼성 3루수 이원석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호세 페르난데스 주니어의 땅볼 타구가 나왔을 때 2루를 밟았지만 오재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잔루가 됐따. 5회도 득점 기회는 있었다. 1사 뒤 허경민이 볼넷, 투수 라이블리의 견제구 실책으로 주자가 2루를 밟았다. 그러나 박세혁이 투수 땅볼, 박건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라이블리 상대 노히트가 이어졌다. 6회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7회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가 1루 강습 타구를 생산했다. 삼성 1루수 다니엘 팔카는 공을 잡지 못했다. 출루 성공. 그러나 기록원은 이 상황을 1루수의 실책으로 봤다. 대기록 헌납 가능성이 이어진 상황. 오재일과 김재호, 허경민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나마 선발 투수 최원준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두 번째 투수 이승진이 7, 8회 위기를 잘 넘기며 0-0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균형은 8회 비로소 깨졌다. 이 경기 팀 첫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8회 말 선두 타자 박세혁이 삼성 바뀐 투수 김윤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박건우의 희생 번트, 정수빈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최주환은 김윤수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1·3루 득점 기회 유지에 기여했다. 삼성은 김재환의 타석에서 좌완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을 올렸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김재환이 친 타구가 2루수 옆을 스치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두산의 첫 안타와 첫 득점이 나왔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보직 전환 뒤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이원석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후속 강한울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두산이 역대 네 번째로 '1안타' 승리를 기록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4 21:11
야구

[IS 잠실]삼성 라이블리, 두산전 7이닝 노히트...승수 추가는 실패

삼성 외국인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28)가 7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4구와 야수 실책이 없었다면 완벽한 투구였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그를 지원하지 못했다. 무득점에 그쳤다. 0-0 균형이 무너지지 않던 8회 말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 넘겼다. 출발부터 경쾌했다. 1회 말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1번 타자 박건우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는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고, 2번 타자 정수빈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 삼진을 잡아냈다. 3번 타자 최주환은 2루 땅볼. 2회도 삼진 2개를 솎아냈다. 4번 타자 김재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을 가운데로 꽂아 넣었다. 타자의 스윙 속도가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후속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배트는 쪼갰다. 배트 헤드 부분은 파울 지역 그물망에 맞았고, 타구는 힘 없이 우측으로 흘렀다. 1루 땅볼 아웃. 후속 타자 오재일도 가볍게 삼진 처리했다. 3회는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 뒤 허경민에게 볼넷, 박세혁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상대한 두산 테이블세터를 모두 잡아냈다. 박건우는 삼진, 정수빈은 2루 땅볼을 유도했다. 3이닝 무실점. 순항이 이어졌다. 4회는 야수 실책을 극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의 우측 뜬공을 3루수 이원석이 포구하지 못했다.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후속 타자 페르난데스의 강습 타구는 1루수 팔카가 잡았다가 놓쳤다. 공이 흘러간 방향도 찾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스스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글러브에 맞고 마운드 방향으로 향한 공을 잡은 뒤 직접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오재일과의 승부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닝 종료. 삼성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 상대 1점도 올리지 못했다. 0-0 박빙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 라이블리는 묵묵히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6회도 정수빈, 최주환, 김재환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조금씩 노히트노런 달성 가능성도 열리기 시작했다. 7회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는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습 타구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기록원은 1루수 팔카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다고 봤다. 라이블리는 이어진 오재일과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사이 대주자 이유찬이 리터치 뒤 2루 진루. 투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재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이어진 허경민는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삼성 3루수 이원석이 직선타를 잡았다가 놓쳤지만, 기민한 후속 동작으로 송구했다. 투구 수는 108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126개다. 그러나 허삼영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경기 전, 정확히는 항상 "순위와 상관없이 1승에 집중한다"고 말하는 삼성 사령탑이다. 8회 말 수비 시작 직전 투수를 교체했다. 라이블리의 노히트노런에 버금가는 호투는 훌륭했다. 그러나 승수 추가로 이어지진 않았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24 20:50
야구

류현진 볼티모어전 자책점 1점으로 수정, 8월 ERA 1.29

류현진(33·토론토)의 평균자책점 조정이 이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류현진의 기록을 살펴보면 류현진의 29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 기록은 6이닝 8피안타 1자책으로 되어 있다. 전날(29일)까지 2자책점이었으나 하루 만인 30일 1자책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에서 2.92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29일 볼티모어전 토론토가 2-0으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트레비스 쇼가 원바운드로 던진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처음에는 공식 기록원이 쇼의 송구 실책으로 판단해 류현진에게 자책점을 부여하지 않았다. 경기 중 기록원은 마운트캐슬의 타구를 내야 안타로 재판정하고, 쇼의 송구 실책을 지웠다. 류현진이 안타를 맞고 2점을 준 것으로 했다. 현지에서도 류현진에게 2자책점을 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처음부터 쇼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돼 류현진의 자책점이 0점이 되거나, 마운트캐슬의 내야 안타를 인정하더라도 후속 쇼의 송구 실책으로 판단해 자책점을 1점으로 줄 수 있다.류현진도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구단이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투수 코치님과 프런트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단 차원에서 공식 기록원에게 '에이스' 류현진의 기록 수정을 요청하겠다는 뜻으로 보였다. MLB.com은 마운트캐슬의 내야 안타로 정정하며 류현진의 자책점(1점)을 인정했고, 이어 쇼의 송구 실책에 따른 2루 주자의 득점은 비자책점으로 수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선 기록원의 결정에 구단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록 수정도 종종 발생한다. 류현진은 29일 볼티모어전에서 3-2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8회 초 구원 투수가 동점 홈런을 얻어 맞아 시즌 3승 요건이 날아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7월(2경기 1패 평균자책점 8.00) 부진을 딛고 8월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9로 반전했다. 아메리칸리그 8월 평균자책점 1위,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3위다. 토론토 구단은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한글로 "이번달 류현진 선수는 환상적이었습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형석 기자 2020.08.30 13:06
야구

2자책점→1자책점, 절반의 억울함 푼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억울함이 절반은 풀렸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 중 자책점 하나가 비자책점으로 바뀌며 평균자책점이 내려갔다. 류현진은 지난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라이언 마운틴캐슬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트래비스 쇼가 잡았지만 1루에 뿌린 공이 빗나갔다. 쇼의 송구는 원바운드됐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잡지 못했다. 3루수 실책이 되면서 2-2 동점이 됐다. 류현진은 아쉬움에 입술을 깨물었다. 기록원은 잠시 뒤 실책을 내야안타로 판단했다. 비자책점이었던 2점은 모두 자책점으로 바뀌었다.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타구가 처리하기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송구나 포구 중 한 가지만 잘 됐더라도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책점이 2점이라는 게 이상했다. 내야안타라 하더라도 송구가 벗어나지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주자 한 명만 들어올 수 있는데 2점 모두 류현진에게 책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류현진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뒤 미국·캐나다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책점 정정을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류현진은 "구단이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투수 코치님과 프런트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정요청을 구단에서 할 것이라는 의미였다. 최소한 '원 히트 원 에러'가 되면 1자책점으로 줄어들 수 있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해 7월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구단의 이의제기에 비자책점으로 수정된 경험이 있다. 결국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으로 정정됐다. 마운틴캐슬의 내야안타는 인정돼 3루 주자의 득점은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남았고, 2루 주자의 득점이 실책에 의한 비자책점으로 수정됐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에서 2.92로 낮아졌다. 8월 월간 평균자책점도 1.61에서 1.29(28이닝 4자책)로 바뀌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8.30 10:4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